개발자는 드러나지 않은 곳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판매 과정의 안정성 개선과 급격한 시장 변화 대처가 필수인 이커머스 산업에서 개발자는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이커머스 기업인 티몬의 개발자들은 2019년 ‘타임커머스’로 사업방향이 개편된 후, 시스템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역할을 인정받아 매년 우수성과자를 치하하는 티몬의 패밀리미팅에서는 올해 특별한 수상이 있었습니다. 영업부문에 이어 개발부문에서도 “연봉 1천만원 즉시 인상의 혜택을 부여 받는 수상자가 나온 것이죠. 수상의 주인공인 고혜영과장을 만나서 수상소감과 티몬이 타임커머스로 전환하면서 느낀 변화를 개발자의 입장에서 들어봤습니다.

– 현재 맡고 계신 업무를 소개해주세요
티몬에서 상품(이하 “딜”) 생성과 수정을 할 수 있는 관리도구(이하 “어드민”)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상품기획자(이하 “MD”)분들이 딜을 등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 및 개선하는 일이죠. 내부 요구 상황이 개발 조직에 전달되면 최대한 필요한 시스템을 만들어드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 개발자 연봉 1천만원 인상, 흔치 않은 사례라고 들었습니다. 소감을 말씀해주실까요?
대부분의 이커머스 기업이 영업 부문 우수자들에게 인센티브와 포상을 집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발자들에게도 1천만원 연봉 인상이라는 파격 포상이 주어진 것은 티몬이 타임커머스로 전환하면서 생긴 변화 예요. 회사가 영업 뿐 아니라 개발 조직에 있어서도 충분한 보상을 해주시려는 노력으로 생각됩니다. 연봉 자체가 인상됐다는 점에서 일시적으로 주어지는 성과급보다 좀 더 동기부여가 되는 포상인 것 같습니다.

– 최우수상 수상 비결은 무엇일까요?
‘어드민팀’에 겸직으로 발령받으면서 업무를 최대한 빠르게 대응하려는 노력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제 모토가 빠른 피드백이거든요.(웃음) 영업조직의 많은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서에 속해 있었던 점과, 최대한 협조적이었던 자세에서도 많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특별히 기억나는 성과들이 있을까요?
딜 관리 페이지를 개편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워낙 큰 작업이었거든요. 이전에 비용을 들여 사용하던 외부 툴을 대체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기도 했어요.

– 구체적으로 어떤 식의 개편이 이루어 졌을까요?
대부분의 작업이 업무 효율과 관련된 것이었어요. 특정 MD와 연관된 딜을 한번에 볼 수 있게 하거나 딜에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고도화시키는 작업을 했죠. 지원조직을 위해서는 직무 별로 보고 싶은 딜을 즐겨찾기처럼 추가할 수 있게 하는 등 개인 페이지도 개선했습니다.

– 개발 과정에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모든 작업들을 사용자들의 업무효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고민의 연장선에서 시작했습니다.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것은 기본으로 생각하고 프로그램 구성 외에도 UI와 UX, 디자인면에서도 욕심을 냈습니다. 사용자의 관점에서 보면 흐름이라는 게 있어요. 그러한 부분들에서 끊김없이 원활하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전반적인 면을 고민했어요. 버튼 색깔과 위치까지도 신경 썼습니다. 디자인이 좋으면 사용하는 입장에서도 더 쓰고 싶어질 테니까요.

– 효율성을 높이기에는 혼자서 어려운 부분도 있었을 텐데요?
어드민 자체는 많은 직원들의 고민이 모여 만들어진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어요. 혼자서 만들었다고 볼 수 없죠. 그래서 가능한 요청해 주신 부분들이 어떤 맥락에서 비롯된 것인지 고민을 따라가려 했어요. 개인적으로는 내가 MD가 되어서 이런 시스템을 이용한다면 ‘어떤 부분이 어려울까? 무엇이 더 편할까?’ 에 대해 고민을 더하려고 했죠. MD로 일하고 있는 입사동기와의 대화와 7년간의 티몬 근무 경험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됐습니다.

– 티몬이 타임커머스로 전환하면서 개발자로서 느낀 변화가 있을까요?
타임커머스 이전에 장기 프로젝트를 제외한 일반적인 작업의 시작에서 배포 완료에 걸리는 시간이 5일정도 였다고 하면, 타임커머스로 전환 이후에는 하루 만에 진행될 정도로 대응속도가 빨라졌죠. 또 업무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요구들이 들어왔어요. 영업조직의 고민이 고스란히 반영된 요구였죠. 피드백도 빨라져야 했어요. 때문에 이를 위한 전담조직이 생겼죠. 저도 겸직을 하면서 지원을 하게 됐구요. 역할이 커진 만큼 개발자를 바라보는 내부의 시각도 달라진 것 같습니다. 완수한 미션만큼 개발자에 대한 포상도 강화됐죠.

– 티몬이 곧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소회가 있을까요?
영업조직에서 많은 노력을 통해서 좋은 딜들을 많이 준비해 주셨고, 저희 개발조직이나 지원조직에서 딜을 빠르게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모두의 노력과 긴밀한 협력이 흑자를 위한 좋은 기반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개인적으로는 또 한번의 최우수상에도 도전하고 싶어요.(웃음) 압도적인 특가 딜을 더 빠르고 더 안정적으로 더 많은 고객들에게 선보이는데 시스템이 기여하는 부분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티몬의 타임커머스가 더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도록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