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동향 시리즈] 끝없는 물가 인상에 브랜드보다 가격 중시

덥다 더워…
체감온도 40도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요.
이 와중에 온도만 올라가는게 아니라 물가도 같이 올라가고 있어 저를 더 덥게 만드네요.
통계청 소비자 물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3.46을 보인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5월에는 104.38을 기록했어요.
거기다 이곳 저곳에서 가격 인상했다는 소식들이 우르르 들려와요.
최근 식품/제과업체들이 가격을 최대 30%이상 인상했다고 하고, 한국 소비자원에서도 지난달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외식메뉴 8개 가운데 7개 가격이 1년사이 올랐고, 1개만 지난해와 같다고 발표했어요.
때문에 생활 속에서 자주 찾는 생필품 가운데 브랜드보다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즉석밥과 라면을 예로 들어볼게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라면은? 바로 신라면입니다. 국내 라면시장에서 20%이상을 차지하는 상품이예요. 지난 6월기준 신라면(120g*5개입)의 가격은 티몬 슈퍼마트에서 3,200원에 판매됐어요. 진라면도 우리가 많이 먹는 라면인데, 가격은 동일용량 기준 2100원으로, 신라면과 비교하면 1100원이나 저렴해요.
신라면보다 진라면이 5개입 상품중에서는 44%나 더 많이 매출이 나왔답니다.
즉석밥은 어떨까요?
햇반은 국내 즉석밥 시장에서 60%대 점유율을 보이는 대표 상품이에요. 그래서인지 가격은 210g용량 기준 티몬 슈퍼마트에서 890원으로 경쟁 브랜드인 오뚜기밥(690원)보다 200원 비싸네요. 올해 6월에는 오뚜기밥이 선전해서 햇반과 비슷하게 팔렸어요. 지난해 동기에는 햇반의 절반밖에 안됐었답니다.
한가지 더 사례를 찾아보면 최근 가격인상률이 높았던 쌀에서도 이 같은 추이를 볼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 이천쌀(10kg, 2만9800원)과 농부의땀(10kg 2만2700원)을 비교하면, 지난해 6월에는 이천쌀이 농부의 땀보다 4배가까이 매출이 컸어요.
하지만 올해는 농부의땀이 9%가량 매출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답니다.
전문가들은 물가인상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가격민감도가 높아져 구매할 때 브랜드보다 가격을 더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어요.
이럴 때 일수록 현명한 소비가 중요해 보여요. 요즘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택배 받는 게 일상이지요? 수박과 같은 신선식품과 아이스크림 등 냉동식품도 온라인에서 구매가 많이 늘었답니다. 참고로 티몬 슈퍼마트에서 아이스크림은 370원부터 판매하고 있구요, 수박은 6~7kg은 11,900원, 10kg이상은 15,900원이예요.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대략 15%이상 저렴한 가격입니다.
무더위 조심하시고 다음에 또 재미난 물가 자료로 찾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