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 못해 쌀쌀한 요즘.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을 보셨나요?

그렇습니다, 가을이네요. 독서의 계절을 낭만과 맛과 지식으로 보다 가득 채울 북카페 Book Cafe 세 곳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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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하기, 영어공부하기, 자격증따기, 연애하기 등등과 더불어 가장 많이 하는 결심…독.서.

‘올해엔 책 00권 읽어야지!’ ‘매월 최소 00권은 읽겠어.’ 결심은 하지만,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사실 이마저도 지키기가 쉽진 않죠. 하지만 하반기에는 다시끔 독서의 결심을 다지는 때가 온답니다. 바로 독서의 계절, 가을!

마음에는 스산한 바람이 불어와 그간 메말랐던 감성이 꿈틀대고, 시린 옆구리에 남친/여친 대신 책이라도 한 권 끼고 낙엽쌓인 공원을 걷고 싶은 욕망이 솟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저 하늘만 높고, 말들이 살찔 때 나도 덩달아 살만 찌고 있는 이 불편한 진실!

이번 가을에는 살 대신 유명 출판사들에서 운영해 더욱 특별하고 낭만적인 북카페에서 감성과 마음을 맘껏 살 찌워보는 건 어떨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문학 출판사들이 운영하는 그야말로 ‘책 향기 폴폴 나는’ 북카페들! 바로 들어갑니다.

하나. 소설가들의 로망, <문학동네>의 ‘카페꼼마’ 

한국의 작가지망생들이 손에 꼽는 3대 출판사가 있으니, 그 이름은 바로 <문학동네>, <창비 (창작과 비평사)>, <문학과 지성사>입니다. 특히 2000년대 초부터 젊고 신선한 작품을 선보인 <문학동네>는 소설가들에게 인기 만점인 출판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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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에 인기가 많아서 일까, 확실히 이들이 운영하는 북카페도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의 촬영 장소로도 쓰인 ‘카페꼼마’는 1호점, 2호점이 운영 (둘 다 홍대앞, 1호점은 상수역 부근, 2호점은 홍대입구역 앞)되고 있을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문학동네> 도서를 50%나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책 없이도 카페를 방문해 저렴한 값에 책도 사고, 커피를 마시며 이 계절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거에요.

카페는 복층구조로 되어 있어요. 나무로 인테리어를 해놔서 그런지 약간 앤틱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주는 것이 ‘책’이 단번에 떠오릅니다. 이 곳의 매력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책들! 보기만 해도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책과 문학을 사랑하는 멋진 청춘남녀들이 있는 곳이니 자주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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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시인들의 로망, <문학과 지성사>의 문지문화원 ‘사이’

젊은 소설가들이 <문학동네>에 열광한다면, 시인들은 단연코 <문학과 지성사>입니다. 표지에 사진이 아닌, 시인의 크로키가 그려진 시집은 많은 분들이 봐서 아실 텐데요. 작가의 얼굴이 어떻게 크로키 돼서 나올까 매번 신간이 나올 때마다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기존엔 <문학과 지성사>의 ‘KAMA’라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문지문화원 ‘사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홍대보단 신촌에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고, 갤러리에 아카데미까지…다양한 시설과 문화행사들을 볼 수 있으니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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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대중을 넘어 순수 문학까지, <자음과 모음>의 ‘자음과 모음’  

대중적인 에세이나 소설로 유명한 <자음과 모음>도 상수, 합정 인근에 ‘자음과 모음’이란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랙 컬러 톤의 내츄럴한 인테리어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자음과 모음>의 경우, 최근에는 순수문학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출판 활동을 하고 있어 저자 북 콘서트 등 이벤트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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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 합정 인근은 홍대역보다 덜 복잡하고 여러 카페, 옷가게 등으로 예쁜 볼거리를 제공하니 시원한 가을 하늘을 보면서 산책할 겸 한번쯤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아! ‘자음과 모음’에 들르시면 <자음과 모음> 서적을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으니 카페와 서점을 동시에 방문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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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의 불황…새로운 소통의 창구로 북카페 활발

 

출판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북카페는 이런 대형 문학출판사들만 있는 게 아니랍니다. 2010년, <후마니타스>가 만든 ‘후마니타스 책다방’, <사계절출판사>의 ‘사계절 책 향기가 나는 집’ 등과 디자인 서적 출판사, 건축관련 서적 출판사 등이 사무실 겸 카페를 운영하는 곳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독서량이 줄곧 하락해 10명 중 3명1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떨어지는 독서량에 발맞춰 출판되는 책의 양도 20%가까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고요…좋은 책이 없어서 독서량이 줄어든 건 결코 아니겠죠.

 

날씨가 너무나도 좋은 올 가을! 가벼운 마음으로 북카페에 방문해 맛있는 커피 한 잔과 함께 책 한 권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가을에만 가능한 ‘힐링’법으로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