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오프-브로드웨이 화제작 한국 상륙 !
쉿, 솔직하고 대담하게! <MY FIRST TIME 마이 퍼스트 타임>

“당신이 누구든 우리는 첫 관계를 갖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것이 제가 이 연극을 만든 이유입니다”

– 미국 연극계 신화적인 감독, 켄 다벤포트 (마이 퍼스트 타임 제작&감독) –

마이퍼스트타임

사실 ‘첫 경험’은 쉽사리 남들과 공유하기 편한 토픽은 아닙니다. 첫 사랑, 첫 키스, 첫 경험…이 ‘처음’이라는 단어는 서툴고, 뭔가 불안하고 긴장되는 감정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이 ‘처음’을 다루는 연극 <마이 퍼스트 타임> 역시 무척이나 대담하고 발칙한 공연입니다. 그러면서 공감이 되는 것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기 때문인데요…

1998년부터 익명의 제보자들이 남긴 ‘마이 퍼스트 타임’들이 모인 이 작품은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처음 상연되었고, 2007, 2008년 오프-브로드웨이 연일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뉴욕타임즈, CNN, Fox 등 언론매체로부터 끊임없는 극찬 세례를 받으며 전 세계 7개국에서 상연된 화제의 공연! 2009년부터 국내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신선한 기획과 섬세한 스토리텔링으로 무장한 웰메이드 연극 <마이 퍼스트 타임>…그 발칙한 매력이 무엇인지 필자가 직접 확인하러 다녀왔습니다! 아참! 미성년자 관람불가이니 신분증 지참은 필수랍니다.

<마이 퍼스트 타임>은 현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되고 있습니다.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오셔서 도보로 약 5분 정도면 도착! 1층에는 깔끔한 카페가 위치하고 있고, 소극장은 5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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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서 내리시면 티켓팅이 가능합니다. 티켓팅 후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이벤트에 참여해보세요! 공연 전 설문조사에 참여하시면 공연 후 추첨을 통해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의 관람권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콘서트에 관심이 있다면 20분쯤 일찍 도착해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극 중간 중간 관객들이 사전 조사에 기재했던 사연들이 등장하기도 한다는 사실! 마음 졸일 필요는 없어요, 익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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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사전조사 이벤트와 응모권 이벤트 두 가지 모두 참여 가능! 현장에서 스탭이 친절하게 응모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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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이벤트 참여 중인 동반인!)

내 생애 첫19금 연극이라니!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공연장에 들어서면 기대(?)와는 다르게 조금은 차분한 분위기의 무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4개의 의자 그리고 스크린, 생각보다 단출한 무대 구성을 바라보며 공연 내용에 더욱 기대하게 되는 묘한 심리가 발동! ‘19금 연극은 무조건 야하다’는 편견은 버리세요. 공연 내내 유쾌함과 대담함과 진솔함을 넘나드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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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내부)

착석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커플들의 데이트 메카인 대학로답게 이번 공연에도 많은 커플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때는 몰랐지만 공연 중 관람객들을 당혹케하는 솔직함 그 이상의 대사들이 무차별 습격할 수 있으니 함께 간 친구와 서로 아직은 어색한 사이라면 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점 주의! 저는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 오랜 연인 혹은 부부들에게 추천합니다. 좀 더 자연스럽게 공연 내용을 받아들이고, 진중한 대화가 오고 가기에 좋을 듯 해요.

<마이 퍼스트 타임>첫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적절하게 풀어낸 공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2명의 여자와 2명의 남자는 마치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일상적인 수다처럼 누군가의 첫 경험을 아무렇지도않게 풀어나갑니다. 각각의 사연이 옴니버스 형태로 이어지는데, 때론 함께 마음을 졸이고, 때론 가슴 설렘을 공유하며, 때론 뜨겁게 분노하고, 때론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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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사연이 이어지는 옴니버스 형태의 연극)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한국인들이 성과 관련된 스토리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을 불편해 합니다. 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잘 피력하지 않으려 함은 물론, 때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삶에 있어서 성은 절대적입니다. 성은 삶을 구성하는 진솔한 단면 중의 하나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이 연극은 마음의 빗장을 조금은 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잘 수행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감정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드는 발칙하고도 섬세한 실화들…자연스럽게 들려주는 누군가의 첫 경험을 통해서 말이죠.

억지로 관객들을 웃기려고 하는 연극에 질렸다면 당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마이 퍼스트 타임>을 만나보세요. 당신이 누구이건 간에 ‘처음’은 있었을, 그리고 있을 (아마도?) 테니까요. 이 연극을 통해 우리의 삶에 대해 스스로 마음을 좀 열어보는 건 어떨까요?

발칙함과 진중함이 어우러진 묘한 매력, 그래서 더 매력적인 연극 <마이 퍼스트 타임>이었습니다.

티몬에서 <마이 퍼스트 타임> 딜 보러 가기!  (4월 30일 공연까지 판매 중)

대학로 연극 데이트 TIP!

연극은 정했고! 식사를 어디서 해야할 지 고민 중이라면 주목!
동숭아트센터 인근에 위치한 <별다방 미스리>.
누군가의 추억으로 빼곡히 채워진 저 공간이 보이시나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돋보이는 공간으로, 간단하게 배를 채우기 딱~!

주 메뉴는 역시 옛날식 도시락! 고소하게 볶은 김치에 보기만 해도 군침도는 핑크빛 소시지와 달걀 후라이에, 김가루 솔솔~
여기에 뜨끈뜨끈한 미역국까지. 쉐킷쉐킷! 흔들어서 함께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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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에서 ‘별다방 미스리’ 보러가기!